브라운관 속 나레이터의 목소리를 따라 가을정취에 점점 페이소스 되어갔다.수동적으로 따라만가다 남아도는 시간에 뭐라도 해두어야 겠다는 생각에 벌떡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이미 인터넷의 에토스속에서 한발짝도 벗어나지 못하는 뇌사상태가 되어버린 컴컴한 컴앞에 앉아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넋놓고 있고 싶지않았다.
이미 컴의 노예(?)가 되어버린 나는 나중에 인터넷 연결 되었을 때 더 많은 시간을 활용하기위해서는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는 지금시간에 미루어 두고 있던 일들을 해두어야 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기 때문이다. 3일전부터 인터넷이 끊어졌다. 퇴근하기전 남편으로부터
“인터넷이 끊어지고 연결되지 않더라구. TV도 잘 나오지 않고 지직거리는걸 보니 아마 우리 지역구에서 공사라도 하나봐.“ 그러니 퇴근을 서두르지 말라는 남편의 생각이 내재해 있음을 미루어 짐작해 보고 피식웃고 말았다. 매번 인터넷이 끊어져 있을 때마다 고장신고를 하지 않는 남편에게 서운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나는 남편말을 뒤로하고 집에 퇴근하기가 바쁘게 컴앞에 앉아 코크를 눌러보았다.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으면 조금이라도 빨리 고장신고를 한다면 더 빨리 이용할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지만 남편은 신고를 하지않는다. 낮과 다르게 이미 수리를 마쳤다면 인터넷이 연결되기 때문이다. 본체에 부착되어 있는 코크를 힘있게 눌러보았다.
인터넷 익스플로어가 열리고 이어 인터넷 접속이라는 옵션을 힘있게 눌러보았다. 연결될 것 같던 기대심리는 저 바닥으로 내동뎅이쳐진 채 ‘시스템 복원’을 해보았다. 간혹 인터넷이 끊어져 있을 때, 이 방법을 써보면 연결이 되기도 한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역부족...컴을 꺼고 코드를 뽑고 다시 시도를 해본다. 언제이던가 두루넷 직원의 목소리가
울림처럼 들려왔다.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을 때는 코드를 뽑고 10분 기다린 연후에 다시 시도를 해보세요.“ 그렇게 해보아도 역시였다. 전화수화기를 들고 두루넷으로 전화를 걸기 위해 전화자판기를 두드렸다. 은근히 부화가 치밀었다. 지난달에도 인터넷이 끊겨 이틀을 무의미하게(?)보낸적이 있기 때문이다. 가게에 있는 컴은 다른 ‘메가페스’ 이지만 인터넷 연결을 하고 시작해서 아직 고장이 난 기억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불편하다면 남편같은 사람이 윈앰을 할때 갑자기 다운이 되었을 때 다시 시도를 하면 아피가 달라져 다시 입력하는 불편은 있긴 하다
나름데로 장단점이 있긴 하지만 이렇게 고장이 잦아서야...두루넷 직원과의 통화를 할려면 몇 번 반복되는 기계음을 들어야 하고 그들이 요구하는데로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한 다음에야 겨우 연결된다. 어쩌다 고장신고가 폭주라도 하는 날에는 수분을 기다리는건 예사이다.
그래서 혼자서 해결할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지만 컴에 대해선 문회한인 내가 할수 있는 방법은 콘센트를 뽑고 다시 연결해보는 방법과 시스템 복원을 해보는 두가지 방법 뿐이라 한계에 부딪히면 그만 부화가 치민다. 그럴때는 연결이 된 두루넷 직원에게 화부터 내고 만다.
“거기 두루넷이죠? 두루넷은 왜 이렇게 고장이 잦아요?”“죄송합니다. 불편을 드려서요. ”
“말만 하면 다입니까. 가게에서는 ‘메가페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고장이 나지 않던데 왜 두루넷만 번번히 이래요?“
“오늘 낮에는 공사 관계로 인터넷이 끊어졌었지만 지금은 공사를 마쳤어요. 그러니 코드를 뽑고 10분후에 다시 시도를 해보시겠어요? 제가 신호를 보내드려볼께요.“
모뎀에서 두루넷에서 신호를 보내주는 영문이 있다. 그것 때문에 연결이 안될 수도 있다는 직원의 말이였을 것이다.그러나 그렇게 해도 역시 였다. 내일 수리하는 기사분을 보내겠다는 말을듣고 내일을 기다리며 그날을 그렇게 보내고 말았다. 와야할 기사분은 오지 않았고, 하루해가 뉘엿뉘엿 다 져가도록 기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다시 수화기를 들었다.
거듭되는 그들은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밖에 달리 하지않았고 또 다시 내일을 기다릴 수밖에 도리가 없었다. 고장신고의 폭주로 바빠서 기다려달라는 말밖에...그렇게 이틀을 보내고 다시 직원과 연결을 시도했을때는 화가 머리끝까지 올랐고, 남편과 의논끝에 가게에 있는 인터넷으로 바꾸어야겠다는 말을 했다. 이번에는 남자직원이 받더니 정중히 사과를 하며 그간의 일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며칠만 기다려달라며...다른 직원들은 그러지 않았는데...
“금정구에서는 다른 인터넷 업체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외국제품을 우리 나라 제품으로 교환하기 때문입니다.“ ”가게는 인터넷이 잘되고 있는걸요.” “아마 되는데도 있지만 안되는곳이 더 많을 겁니다.“
겨우 4일만에 인제 인터넷에 접속을 했다. 휴~~
모처럼의 여유로웠던 며칠 다람쥐 쳇바퀴 돌 듯하는 짜임의 생활속에 잠시 벗어나 보았지만 역시 여유로움보다는 바쁜 날들이 더 낫겠다는 생각을 한 며칠이였다.
이미 컴의 노예(?)가 되어버린 나는 나중에 인터넷 연결 되었을 때 더 많은 시간을 활용하기위해서는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는 지금시간에 미루어 두고 있던 일들을 해두어야 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기 때문이다. 3일전부터 인터넷이 끊어졌다. 퇴근하기전 남편으로부터
“인터넷이 끊어지고 연결되지 않더라구. TV도 잘 나오지 않고 지직거리는걸 보니 아마 우리 지역구에서 공사라도 하나봐.“ 그러니 퇴근을 서두르지 말라는 남편의 생각이 내재해 있음을 미루어 짐작해 보고 피식웃고 말았다. 매번 인터넷이 끊어져 있을 때마다 고장신고를 하지 않는 남편에게 서운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나는 남편말을 뒤로하고 집에 퇴근하기가 바쁘게 컴앞에 앉아 코크를 눌러보았다.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으면 조금이라도 빨리 고장신고를 한다면 더 빨리 이용할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지만 남편은 신고를 하지않는다. 낮과 다르게 이미 수리를 마쳤다면 인터넷이 연결되기 때문이다. 본체에 부착되어 있는 코크를 힘있게 눌러보았다.
인터넷 익스플로어가 열리고 이어 인터넷 접속이라는 옵션을 힘있게 눌러보았다. 연결될 것 같던 기대심리는 저 바닥으로 내동뎅이쳐진 채 ‘시스템 복원’을 해보았다. 간혹 인터넷이 끊어져 있을 때, 이 방법을 써보면 연결이 되기도 한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역부족...컴을 꺼고 코드를 뽑고 다시 시도를 해본다. 언제이던가 두루넷 직원의 목소리가
울림처럼 들려왔다.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을 때는 코드를 뽑고 10분 기다린 연후에 다시 시도를 해보세요.“ 그렇게 해보아도 역시였다. 전화수화기를 들고 두루넷으로 전화를 걸기 위해 전화자판기를 두드렸다. 은근히 부화가 치밀었다. 지난달에도 인터넷이 끊겨 이틀을 무의미하게(?)보낸적이 있기 때문이다. 가게에 있는 컴은 다른 ‘메가페스’ 이지만 인터넷 연결을 하고 시작해서 아직 고장이 난 기억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불편하다면 남편같은 사람이 윈앰을 할때 갑자기 다운이 되었을 때 다시 시도를 하면 아피가 달라져 다시 입력하는 불편은 있긴 하다
나름데로 장단점이 있긴 하지만 이렇게 고장이 잦아서야...두루넷 직원과의 통화를 할려면 몇 번 반복되는 기계음을 들어야 하고 그들이 요구하는데로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한 다음에야 겨우 연결된다. 어쩌다 고장신고가 폭주라도 하는 날에는 수분을 기다리는건 예사이다.
그래서 혼자서 해결할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지만 컴에 대해선 문회한인 내가 할수 있는 방법은 콘센트를 뽑고 다시 연결해보는 방법과 시스템 복원을 해보는 두가지 방법 뿐이라 한계에 부딪히면 그만 부화가 치민다. 그럴때는 연결이 된 두루넷 직원에게 화부터 내고 만다.
“거기 두루넷이죠? 두루넷은 왜 이렇게 고장이 잦아요?”“죄송합니다. 불편을 드려서요. ”
“말만 하면 다입니까. 가게에서는 ‘메가페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고장이 나지 않던데 왜 두루넷만 번번히 이래요?“
“오늘 낮에는 공사 관계로 인터넷이 끊어졌었지만 지금은 공사를 마쳤어요. 그러니 코드를 뽑고 10분후에 다시 시도를 해보시겠어요? 제가 신호를 보내드려볼께요.“
모뎀에서 두루넷에서 신호를 보내주는 영문이 있다. 그것 때문에 연결이 안될 수도 있다는 직원의 말이였을 것이다.그러나 그렇게 해도 역시 였다. 내일 수리하는 기사분을 보내겠다는 말을듣고 내일을 기다리며 그날을 그렇게 보내고 말았다. 와야할 기사분은 오지 않았고, 하루해가 뉘엿뉘엿 다 져가도록 기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다시 수화기를 들었다.
거듭되는 그들은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밖에 달리 하지않았고 또 다시 내일을 기다릴 수밖에 도리가 없었다. 고장신고의 폭주로 바빠서 기다려달라는 말밖에...그렇게 이틀을 보내고 다시 직원과 연결을 시도했을때는 화가 머리끝까지 올랐고, 남편과 의논끝에 가게에 있는 인터넷으로 바꾸어야겠다는 말을 했다. 이번에는 남자직원이 받더니 정중히 사과를 하며 그간의 일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며칠만 기다려달라며...다른 직원들은 그러지 않았는데...
“금정구에서는 다른 인터넷 업체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외국제품을 우리 나라 제품으로 교환하기 때문입니다.“ ”가게는 인터넷이 잘되고 있는걸요.” “아마 되는데도 있지만 안되는곳이 더 많을 겁니다.“
겨우 4일만에 인제 인터넷에 접속을 했다. 휴~~
모처럼의 여유로웠던 며칠 다람쥐 쳇바퀴 돌 듯하는 짜임의 생활속에 잠시 벗어나 보았지만 역시 여유로움보다는 바쁜 날들이 더 낫겠다는 생각을 한 며칠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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