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를 다녀와서 몇 번 혼자 다녀본 경험에 힘입어 이번에는 4박 5일 코스의 여행을 하고 돌아왔다.행동반경이 집과 가게 주변에 불과했고, 다닌다고 해봐야 하루 일정 코스정도였던 삶이였는데. 4박 5일간의 여정에도 이상하리만치 설레이거나 긴장되곤 하지않았다. 이십 여년간 길렀던 머리를 아들의 요.. 기본 2014.12.04
며느리를 맞이하며... 이제 두어 달 후에는 시어머니 대열에 합류한다. 며느리를 맞이한다는 생각을 하니 만감이 교차하고 허전한 생각이다. 그생각의 바탕에는 누구보다 기뻐했을 남편 얼굴이 중첩되어왔기때문이다. ’시아버지 사랑은 곧 며느리’라며 딸이 없어 채우지 못했던 아쉬움을 며느리 사랑으로 .. 기본 2013.12.09
해킹 인터넷으로 송금을 하게 된게 꽤 오래됐다. 그렇지만, 경험하지 못했던 일이라 그런창이 떴어도 시키는데로 해야한다는 생각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매일 들어오고 나가는 돈이 있어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금고 창을 열곤한다. 고객들이 카드로 긁은 결재대금은 들어왔는지, 매달 조금씩 .. 기본 2013.09.01
약자에게는 법도 외면하나? 지난 추석 명절 전, 가게에 들린 고객의 어깨는 축 늘어진 듯했고, 얼굴 표정은 근심이 가득했다. "무슨 걱정거리라도 있어요..?" "걱정 있는 것처럼 보이나보요?" 대답대신 웃는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한 달 넘었어요. 남편이 직장에서 다쳐 병원에 입원한 기간이요." "한 달동안 입원.. 기본 2012.10.22
홈스테이(2) 홈스테이 "어머니, 일본에 있을 때 같이 공부한 대만에서 살고있는 여자친구가 우리나라에 온다는데,우리집에서 머물다갔으면 하는데요....." 가게를 하느라 늘 피곤에 절어살고,시간에 좇겨 사는 박제화된 삶이라는걸 알고있어 비록 며칠간뿐이긴하지만, 쉬이 말을 꺼내.. 기본 2012.08.19
자케오 모임 “늦어서 죄송해요.“ 육중한 통유리문을 밀치고 들어서자 시선이 내한테로 집중됐다. 나름데로 모임시각을 맞출려고 바지런을 떨었는데도 늦은 것이다.작년12월 18일 세례를 받고난 후, 저녁이나 한 끼 하자는 문지메시지를 받고, 성당에서 다시 만나 가볍게 식사를 곁들인 술자리였다. .. 기본 2012.08.19
갈멧길 걷기 아파트 벽을 뚫고 밖으로 연결되어있는 연통위로 물줄기 떨어지는 소리가 간헐적으로 들렸다. '비가 오나?'는 생각에 귀를 쫑긋이 하고 소리의 진앙지를 향해 귀를 기울였다. 지나가는 자동차가 수막현상으로 빚어내는 소리를 찾기 위해서였다. 이른 새벽이지만, 드문 드문 바쁜길을 재.. 기본 2012.04.22
봄나들이 지난 해 6월달에 다니기 시작해서 12월 18일날 세레를 받은 동기들이 주축이 되어 모임을 만들었다. 회장으로 추대된 분이 성당에 발을 들여놓고 난 후 세례를 받을 수 있을까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셨다. 그말에 세례동기들의 공감대를 얻었을정도로 세례받기까지의 여정은 녹녹하진 않았.. 기본 2012.04.16
종교생활속의 단상들... 지난 24일날에는 성당에서 절하는 행사를 했었다. 성당엘 다닌지 몇 개월되지 않은터라 성당에서 일년 동안 하는 행사엔 무지하다. 춘분이 지나고 난 후 하는 부활절 행사나 12월 25일 아기 예수가 태어난 성탄절 정도만 알고 있다. 지난 3월 18일 일요일 미사때 신부님이 절에서 하는 행사.. 기본 2012.03.29
받을 복 흔히 사람들은 '받을 복이 많다.'느니 '인덕이 많다.'느니 표현을 쓰곤한다. 그 말의 저변에는 자신이 물질적으로나 마음적으로나 베푼 이상으로 많은 도움이나 사랑을 받는걸 볼때 상대방들은 '받을 복이 많다.'는 걸로 판단하곤한다. 50여년동안 살아오면서 나는 늘 복이 없다.'는.. 기본 2012.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