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Story

모놀로그

정순이 2003. 8. 6. 21:25
벽난로 속으로 한 무더기의
장작이 타고 있다.
그 화염속으로 멀어지는 듯 가까이
다가오는듯한
흐릿한 물체 하나가 어른거린다.

주체할수 없는 그리움에...
나는 그의 매력에 점령당하고 만다.
성숙되지 못한 나의 성급함이 짧은
한숨속으로 이내 가위 눌리고 만다.
미세한 떨림이 일고 작은 나의 단세포들은
현란하게 반사 작용을 한다.

또는 자연증식하는 히드라처럼...
나의 마음을 가만히 만져보았다.
그리움과 공존하고 있는것 같은 서운함이
내재해 있어 내 자신을 더욱 더
피폐하게 만든다. -하 정순-

단기 4335년 늦은 어느날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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