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의 노래
내 안에는... 내 안에는 내가 없습니다. 잠시 외출을 했는진 모르지만 하여간 내 안에는 나 자신이 없습니다. 참으로 슬픈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숨을 쉴 수 없을거 같은 답답함에 가슴을 부여잡고 몸부림쳐보지만 현실의 벽은 높고 두껍습니다. 안간힘으로 일탈해보려고 하지만 또 다른 삶의 벽에 부딪치고 맙니다. 아, 나는 나자신을 어디다두고 여기 있단 말입니까. 현실의 삶을 놓아버리고 싶을때가 간혹 있습니다. 모진 생명력으로 삶을 이어가지만 참으로 버겁습니다. 힘에 부치는 하루입니다. 흐릿한 망막속으로 희붐하게 보이는 물체가 나 자신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