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의 노래
남가일몽 나른한 한낮의 오수에 나를 맡겨두고 또다른 나의 분신 도플갱어는 나들이를 서둘렀다. 의식을 흔들며 손짓하는 사슴 눈을 닮은 미소년... 미소년 얼굴위로 아련하게 클로즈업되는 그리움의 모습... 그리움의 여진은 내 가슴속에서 포물선을 그리며 유영하고.... 마른풀처럼 바스라지지 않도록 기억속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그리움의 트렌드를 붙잡고 있다. 보고픔의 잔해들이 허공을 맴돌 때 그리움의 잔상들이 가슴을 헤집고 들어올때면 그대가 있는 곳을 향하여 끝없는 마천루라도 쌓고 싶어집니다. 보고싶은 그대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