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정령이 비를 가져와 온 대지를 적시고 있다. 농담을 달리하는 길섶의 데이지 꽃도 이렇게 내리는 비를 흠뻑 맞았다면 시들어지지 않고 숨을 거두지 않았을텐데 라는 생각을 해본다. 데이지꽃은 벌써 숨을 거둔지 오래 되었고, 그 빈자리는 아직 채워지지 않았고, 메말라버린 흙만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외면하고 있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가난한 귀족 집안에서 태어나 1498년부터 피렌체의 제2서기관장직(書記官長職)으로 내정과 군사를 담당하였으며, 대사로도 활약하였다. 1512년 메디치가(家)가 피렌체로 복귀하게 되자, 한때 음모의 죄명으로 체포된 후 관직에서 물러났으며, 실의 속에서 독서와 저술활동에 전념하였다.
주요저서로 《군주론 Il principe》(1532) 《로마사론 Discorsi sopra la prima deca di Tito Livio》(1531) 《전술론(戰術論) Libro dell’arte della guerra》(1521) 《피렌체사 Istorie Florentine》(1532)가 있으며, 또한 이탈리아 연극사상 획기적인 작품이라는 《만드라골라 Mandragola》(1524) 등이 있다.
특히 《군주론》은 그의 대표작으로 마키아벨리즘이란 용어가 생기게 되었으며, 이 책은 군주의 자세를 논하는 형태로서 정치는 도덕으로부터 구별된 고유의 영역임을 주장하였고, 더 나아가 프랑스 및 에스파냐 등 강대국과 대항하여 강력한 군주 밑에서 이탈리아가 통일되어야 한다고 호소하였다. 이 저서는 근대 정치사상의 기원이 되었다.
마키아벨리가 생각하는 군주가 가져야 할 실질적인 자세에서 우리나라 국회의원들과 대통령의 모습을 대비시켜 보았다.
마키아벨리는 '냉혹하고 남을 잘 속이는 군주가 처음에는 백성들을 힘들게하지만 결국에는 백성들을 편하게하여 존경을 받는다'라고했는데, 종래에는 거짓과 술수가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일 꺼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우리나라도 민주화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마키아벨리같은 생각이 통했는지 모른다. 이 책은 마키아벨리의 시대성격에는 부합했을지 몰라도 현재의 정치체제로는 어림도 없다. 독재체제가 아닌데다가 사람을 제거하는것도 여러사람들의 동의를 얻어야하고 병사 전쟁대신 미사일 전쟁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내 생각에 이 책은 말 그대로 군주론, 오직 훌륭한 군주가 되는법만을 가르쳐 준다.
몇가지를 예로 들자면 아첨꾼을 피하는 방법이나 시민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야하고 너무 관대하다 보면 그것을 유지할 힘마저 사라진다는 것들이 그 예들이다. 이렇듯 이 군주론의 내용에서 정치체제를 제외한 인간의 본성과 관련한 그의 여러가지 저술들은 시간을 초월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대리경험을 시켜준다.
결론적으로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세상에는 선과 악 대신 강한자와 약한자가 있다는 다소 독재정치인들의 입에서 나올 법한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군주는
민중으로부터 사랑 받지 않아도 좋지만 원망 받지 말아야 한다. 이것은 시민들이 생명과 재산에 대한 위협 없이 안심하고 살 수 있게만 해준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좀 더 강한 군주, 좀 더 위엄을 갖춘 군주...박정희 전 대통령의 말처럼 '자신의 무덤에 침을 뱉어라'는 말을 남길만큼
자신의 행한 정책들이 국민들의 눈에 거슬렀을진 모르나 결론은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고, 국민들의 배를 불리웠다는 생각이다. 결론은 박정희나 전두환
같은 카리스마있는 대통령을 원한다.
군주는 여우와 사자를 겸비해야 한다. 사자는 스스로 함정을 막을 수 없고, 여우는 이리를 막을 수 없다. 따라서 함정의 단서를 알기 위해서는 여우가 되고, 이리를 도망가게 하기 위해서는 사자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신중하기보다 과겉 편이 낫다고 단언한다. 왜냐하면 운명의 신은 여신이라 그녀에 대해 주도권을 쥐려면 난폭하게 다룰 필요가 있는 것이다. 운명은 차갑도록 냉정하게 다가오는 자보다 정복의 욕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덤비는 자에게 기우는 모양이다. 운명은 여자와 닮아서 보다 격하고 보다 대담하게 여자를 지배하기 때문이다. (퍼온글에 내생각을 보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