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Story

바른 생활인 가족

정순이 2003. 8. 6. 23:29
미분화되어 머물고 있는 순수한 그녀의 성격은 한폭의
정물화같아, 그녀와 마주앉아 있으면 항상 편안해 진다.
언제 봐도 흐트려지지 않는 매무새며 옅은 화장기, 화려하지
않은 외향에서 풍기는 그녀는 붓꽃의 단아함과 깨끗함이 그녀
내면에 베여있어 보는이로 하여금 한번쯤은 자신이 위선된 행동을
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유추해보게 한다.

그녀의 착함에 힘입어서인지 지속적인 경기 침체속에서도 그 집이
하고 있는 사업은 IMF를 모르고있고,그녀의 가정만 비켜가는 듯하다
그 가족의 정신적 구심점이 흔들리지 않는데는 남편의 뜻에 따를려는
그녀의 착한마음과 부모의 성격을 쏙 빼닮은 자식들이 있기에 가능하리라.


남편역시 자신의 생각 일순위에 가족의 안위를 둘만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으리라. 부모알기를 우습게 아는 세상...

아내가 아무리 힘들어해도 도와주지 않고,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을 고수하려는 남편....
남편은 시장보러갈 때 시장바구니 들어주려는 짐꾼으로 활용하려는 아내...
또는 돈벌어 오는 기계쯤으로 여기는 아나키스트의 윤리의식으로 많은
가정이 해체되는 요즘같은 격변하고 있는 물결속에도 그녀의 가정은 뿌리
깊은 나무로 우뚝 서있는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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