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순 쯤 ‘알렉선더’를 12월 쯤에 개봉할거라는 광고가 신문 한 섹션을 차지하고 있었다.역사적인 인물이라 꼭 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어느 날 남편으로부터 “12월 말 쯤 해서, ‘알렉산더’가 개봉한다네. 우리 저거 보러가자."“안그래도 신문에 광고하는거 보고 봐야겠다는 생각하고 있었는걸요.” 그렇게 기다린 날이 달포가 지난 오늘 영화관으로 향했다. 그러나 생각했던거보다는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내용이 뒤죽박죽이라 줄거리 파악이 모호했다.
알렉산더가 손에 끼고 있던 반지가 떨어지면서 그의 죽음을 예고하며 영화는 시작되었다. ‘알렉산더’의 어머니는 애꾸눈인 왕을 남편으로 인정을 하지 않는다. 부모가 싸우는 걸 보며 자란 ‘알렉산더’는 성장하면서 스승으로부터 왕의 후계자로 계승되기 위한 피나는 수업을 받는다. ‘알렉산더’의 아버지인 마케도니아왕인 아버지는 이집트, 인디아, 여러나라를 평정한 ‘필립’ 왕이다. 비록 술주정뱅이지만, 어머니로부터 아버지에 대해 들어왔던 사실들은 ‘알렉산더’ 가 자라면서 이해를 하게 된다. ‘알렉산더’가 8살 무렵 즐거운 축제가 벌어졌고, 그 자리에 말이 한필 끌려나온다. 그러나 그말은 얼마나 거친지 아무도 다루기를 포기하려는 데 관중석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알렉산더’가 “아버지, 제게 저 말을 사주십시요.” “이말이 얼마나 거친지 알고나 그런소리 하느냐? ”그때 옆에서 ‘필립’왕의 귀에 대고 나직히 속삭이는 신하가 있었다. “ 저말을 타는 사람은 죽음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그말이 끝나자 성큼 성큼 말이 있는 곳으로 걸어나오는 사람은 다름아닌 ‘알렉산더’였다. '알렉산더'는 말에게 가까이 다가가드니 말의 고삐를 잡으려고 손을 뻗쳐보려다 말이 갈기를 들어올리며 반항을 한다. 다시 ‘알렉산더’는 말에게 나직히 속삭인다. “ 부에...."(말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네 이름이야, 어때? 우리 같이 제우스신을 골려먹자” 라며 말등에 오르자 ‘알렉산더’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말은 금새 유순해 졌고 ‘알렉산더’는 고삐를 잡고 말을 박차며 앞으로 달려나갔다 다시 한바퀴를 돌아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 곳으로 돌아온다. 그모습을 본 많은 사람들이 기립박수를 보내며 ‘알렉산더’의 이름을 연호하며 용기를 칭찬했다.
대저 파라오들은 여럿 아내를 거느리고 있다. 그런 ‘필립’왕이 또다른 아내를 맞기위해 잔치를 열게 되었고, 그자리에서 아내의 오빠되는 사람이 ‘알렉산더’에게 어머니를 앞세운 심한 모욕을 하게되고, 심한 모욕감을 느낀 ‘알렉산더’와 싸움이 일어나고만다. 그 모습을 지켜본 ‘필립’왕은 ‘알렉산더’에게 같은 가족이라는 말과 함께 사과하기를 종용한다.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알렉산더’는 아바지인 ‘필립’왕에게마저 반항을 한다.“ 주정뱅이 왕을 따르는 신하들이 안되었군요.” 자식인‘알렉산더’의 말에 ‘필립’왕은 배신감을 느끼며 "‘알렉산더’ 나는 나의 아들인 아니라"며 절규하면서 그 자리에 꼬꾸라진다.
그런 어느 날‘필립’ 왕은 누구에게 암살을 당하게 되고, ‘알렉산더’ 가 왕으로 옹립된다. (알렉산더는 아버지의 암살의 배후가 어머니로 알게되고, 다시는 어머니를 찾지않는다.)그때 ‘알렉산더’의 나이가 20세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 그가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3개의 대륙을 정복하고, 자신이 정복한 나라의 여자와 결혼을 한다. 마케도니아 정통성을 고집하는 원로원들과 심한 의견대립으로 ‘알렉산더’는 피를 토하듯 말을 쏟아낸다. “ 내 판단을 거부하는 건 이해할 수 있어도, 다른 나라 문화자체를 거부하는 건 이해 할 수 없다‘ 며 자신의 고집으로 결혼을 성사시킨다. 그리고 ’알렉산더‘ 는 원대한 꿈을 안고 다시 정복길에 오른다.
몇개의 나라를 정복하고 다시 길을 나서는 데 어느 숲속으로 길을 재촉하던 ’알렉산더‘ 일행은 코끼리를 앞세운 어느부락 추장과의 일전을 벌리게되고, 추장 너머에서 활이 ’알렉산더‘를 겨누고 있었다. 그 화살은 알렉산더’ 의 말의 목에 꽂히면서 ‘알렉산더‘는 말에서 떨어지고 만다. 온 숲속이 피바다로 물들이는 장면이 연속되기에 그렇게 전장에 허무하게 죽나 싶었다. 자신의 파라오인 ’알렉산더‘를 따르던 신하들이 왕의 쓰러짐을 보고 정신력으로 똘똘뭉쳐 반격을 하게되고, 그들과의 싸움은 승리로 끝난다. 그리고 쓰러진 ’알렉산더‘를 구한다. 며칠 후 ’알렉산더‘는 다리를 절며 사람들 앞에 섰다.
그때까지만 해도 모든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것을 ’알렉산더‘에게 권했으나, 그말에 반대하던 ’알렉산더‘ 는 ”고향으로 돌아가자.“ 말을 하게 되고,듣고있던 신하들이 환호성을 지른다. 일이 꼬이기 위해서인지, '알렉산더' 의 정신적 지주이고 자신이 제일 사랑했던 친구가 ’열병‘에 걸리게 된걸 알고 친구의 집에 들른 '알렉산더' 는 가느다랗게 숨을 헐떡거리는 친구에게 같이 죽자는 말로 친구와의 다짐을 잊었느냐며 자신을 놔두고 떠나가는 친구를 등뒤에 두고 창가로 다가가 옛날 자신과 친구와의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 뒤에서 '알렉산더' 의 친구는 조용히 숨을 거둔다.'알렉산더' 는 친구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미친 듯 울부짖는다.
그런 어느 날 ’알렉산더‘ 는 술잔을 높이들며 술을 마시고 쓰러진다. 침상에 누워있는 ’알렉산더‘ 의 얼굴에 붉은 반점이 창궐한 게 보니드니 숨을 거둔다. 최초로 동, 서양의 융합을 이루며 헬레니즘 문화를 형성했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복자 알렉산더의 최후가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