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대한정보가 무지하기에 신문에서 소개된 책을 고르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지난 번 그러니까 달포나 지난거 같다. <프로메테우스>라는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프로메테우스>라하면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티탄족(族)의 이아페토스의 아들로 ‘먼저 생각하는 사람’을 뜻한다. 주신(主神) 제우스가 감추어 둔 불을 훔쳐 인간에게 내줌으로써 인간에게 맨 처음 문명을 가르친 장본인으로 알려져 있다.
불을 도둑맞은 제우스는 복수를 결심하고, 판도라라는 여성을 만들어 프로메테우스에게 보냈다. 이때 동생인 에피메테우스(나중에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뜻)는 형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아내로 삼았는데, 이로 인해 ‘판도라의 상자’ 사건이 일어나고, 인류의 불행이 비롯되었다고 한다. 또한 그는 제우스의 장래에 관한 비밀을 제우스에게 밝혀 주지 않았기 때문에 코카서스(카프카스)의 바위에 쇠사슬로 묶여, 날마다 낮에는 독수리에게 간을 쪼여 먹히고, 밤이 되면 간은 다시 회복되어 영원한 고통을 겪게 되었다.
그러다가 마침내 영웅 헤라클레스에 의해 독수리가 사살되고, 자기 자식 헤라클레스의 위업(偉業)을 기뻐한 제우스에 의해 고통에서 해방되었다고 한다. 한편, 그가 제우스의 노여움을 산 원인에 관해서는, 제물(祭物)인 짐승고기의 맛있는 부분을, 계략을 써 제우스보다 인간 편이 더 많이 가지도록 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또한 인간을 흙과 물로 만든 것이 프로메테우스라는 전설도 있다.
제목은 그랬지만 시놉시스로 보이는 대충의 줄거리는 동의어가 연상되지 않았다. 그러나 마르크스는 어떤 여성과 사랑을 나눴으며 어떻게 행동을 했을까 라는 가벼운 호기심과 변증법에 대해 정확한 개념 파악을 하기 위해서 책을 찾게되었다. 그러나 책을 받아든 순간 아득하게만 느껴졌다. 총 7권으로 되어진 권수와 4백 페이지가 넘는 방만한 분량들을 다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관자놀이를 짓눌렀다. 중간 쯤 읽어가다가 다른 책소개를 보게되었고, 그 책을 먼저 읽게 될만큼 지겹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권 째 읽으면서 느낀건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정확하게 짚히지 않았고, 너무 포괄적이고 지지부진해 읽는 독자로서는 지루함에 책을 덮고 싶은 마음이 충동을 일으키곤했다. 등장하는 인물들도 곧잘 바뀌어 혼란을 가중했고, 외국사람들의 긴 이름은 외우기 어려워 부담으로 다가왔다.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줘 문명을 가르친 장본인이라는것과 인간에게 인간의 진정한 인권이 뭔지 평등함을 일깨워주기 위했다지만, 공산주의적인 마르크스와 동의선상에 올려놓고 판단하기에는 내생각이 짧을수도 있다. 부르주아에 대항한 프롤레타리아들의 끝없는 도전정신은 높이살만했다. 그들의 피맺힌 절규가 있었기에 우리의 인권이 보장되지 않는가는 생각이다.
(퍼온글)마르크스주의를 간단히 말하면 <대다수 인간을 가급적 최대한 평등하게 대우하라!>는 것입니다.
이런 평등사상은 먼 고대에서부터 있어왔고 모든 종교가 그 존재목적으로 내세우는 휴머니즘의 본질이지요.인간이라면 따라서 평등주의를 거부할 수없고 평등을 핵심이념으로 하는 공산주의인 마르크스주의를 무조건 배척할 수도 없으며, 해서도 안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평등이 무엇이냐는 건데,평등은 자유의 평등입니다.
구속과 억압의 평등은 원천적으로 성립할 수없는 것이니까 반드시 자유를 전제하는 평등이라는 것을 알 수있읍니다.그렇다면 자유와 평등의 동시 보장이라는 뜻이 평등속에는 이미 담겨있는 것이죠.그럼 무엇이 생각납니까?
자유,평등하면 그냥민주주의가 바로 떠 올라야 합니다.한데 민주주의라 하면 이상하게도 자유민주주의라 하는 데,이것은 웃기는 짓입니다. 민주주의는 말그대로 해도,모든 인간이 나라의 주인으로 평등하고 자유롭다는 뜻입니다. 누구는 노예고 누구는 주인으로 불평등하다는 것이 아니잖아요.당연히 평등이 민주의의 중심사상입니다. 자유민주라는 것은 평등을 뺀 가짜 민주주의라는 것을 꼭 아셔야합니다.이사회가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한 사회축에 들어가서 그게 부끄러워 학생들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입니다.
공산주의는 1789년 프랑스혁명 이후에 등장합니다.프랑스혁명이 민주주의의 기치를 들고 세상을 바꿨지만 진정한 평등민주주의를 실천하지는 못했습니다. 모든 시민이 아닌 부자시민,즉 부르주아만 이롭게 하는 반쪼가리 민주주의를 하니까, 모든 시민을 평등하게 하자는 공산주의가 나타나게 되고 다시 프랑스혁명같은 폭력을 통한 세상의 변혁을 도모하게 되는데,이게 마르크스공산주의지요.
그러니까 폭력혁명은 마르크스가 처음도 아니고 우리나라에서도 동학혁명 광주혁명등은 폭력을 통한 혁명이 있었으니까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잘못입니다. 말로 좋게 좋게해서 평등세상이 쉽게 열리면 폭력이 필요없겠지만,세상을 바꾸는 작업은 그렇게 녹록치 않으니까,역사에서는 수많은 폭력혁명을 필요로하게 된 것이지요.
폭력혁명은 1848년 프랑스에서 다시 최초로 민주주의보다 진일보한 공산주의라는 이름으로 발생하고 프 영 독일등 전세계적으로 파급됩니다.세계혁명이 터진 겁니다.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과 후진국,식민지들은 까마득히 몰랐고요. 그리하여 세계는 점차 평등한 세상을 만들어 간 것이죠.
그러다 러시아에서 아주 크게 제대로 된 사회주의 평등혁명을 합니다.그 이전의 혁명은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용인하는 선에서의 평등혁명이었는 데 반해,러시아혁명은 반자본주의적이면서 평등혁명이었다는 것입니다.중요한 것은 자본주의 경제든 아니든 <평등>을 가일층 발전시켰기 때문에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적으로 영향이 대단한 것이지요.
마르크스주의가 역사에 끼친 영향은 바로 이것입니다.전세계가 어떤식으로든 더 완벽한 평등세상을 만들지 않으면 안되게 된 것이지요.이것이 얼마나 큰 업적입니까.평등민주주의는 그래서 피를 먹고 자란다는 말도 나오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