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은 아니라는 전제하에서 글을 쓴다. 요즘 페미니즘이라함은 말술도 사양하지 않아야 하고, 남자들처럼 담배도 거리낌없이 피워대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니 나는 그런부류의 근접하지 못할정도로 술이 약하다. 담배는 말할 것도 없고...내 앞에 술과 안주가 나란히 있다면 안주에 손이 먼저 갈 정도로 술을 썩 좋아하진 않는편이다. 그러나 분위기파라서인지 아님 그날 기분따라 반병은 좀 더 마실때도 있긴하다. 그러니 시챗말로 페미니즘의 범주안에는 들어가지 못하는 억울함을 늘 껴안고 살고있다. 간혹 페미니즘의 부류에 합류하고 싶은 마음일때가 굴뚝같지만...
가부장제가 아니면, 家母長制 혹은 家兒長制(자식이 가장이 되는 제도)를 채택해야 할 것인데 가아장제는 아닐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글쓴이가 말했듯이 가아장제가 되지 않기위해서는 가부장제는 손질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가아장제란 무엇인가?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아들이 가장으로 세습되어진다는걸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남편이 죽으면 당연히 아내가 가장으로 등재되어야 마땅한데도 아들의 이름이 가장처럼 등재된다.
민법상 미성년자는 어버이의 보호를 받은 존재이지 어버이의 우두머리가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 아이는 당연히 어버이의 보호를 받아야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가부장제의 모순은 자식이 가장으로 등재되고만다는데 있다, 남자라는 이유로...우리는 많은 법을 만들고 그법이 잘못되어졌다고 판단이 서면 다시 법을 개정한다. 이역시 잘못되어졌다면 당연히 손질되어져야한다는 생각이다. 핵가족의 도래로 가족구성원이라고 하더라도 부부를 중심으로 그에 딸린 자식들을 구성원 테두리에 둔다. 한가정에서 가장인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실질적인 아내가 가족을 부양하게 된다.실질적인 부양은 아내가 하면서도 서류상으로는 자식이 아버지를 대신해 가장으로 세습된다. 이런 모순이 있는 걸 알면서도 그냥 놓아둔다는건 많은 아내들을 슬픔속에 몰아넣는일이다. 가부장제를 실시하고 있는 나라는 몇나라가 되지않는다고 알고 있다. 가까운 일본도 가부장제폐지를 한지가 꽤 오래되었다. 가부장제를 폐지한다고 해서 가족구성원의 중심을 흔들자는 생각이 아님을 모르는 남성들은 없다는 생각이다.
반드시 세상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아니라,동물들이 모이는 곳일지라도 무리가 생기는 곳에서는 반드시 우두머리가 저절로 생겨난다. 그것은 자연스러운 자연질서의 형태이다. 그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우두머리를 둔다고 해서 그게 남자라는 제한을 둘 필요는 없다.
손쉬운 예를 들어 보자. 회사에서는 많은 돈으로 회사를 만든 사주가 회사의 사장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어느 직원이 회사의 사장제가 잘못이라고 주장하면서 아무 대가없이 사장의 지위를 빼앗으려고 한다면 과연 정당한 일이겠는가. 사장은 자신의 모든 것을 회사에 바쳐서 회사의 사장이 된 것이다. 회사의 사장이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그런 사장의 지위를 직원이 함부로 박탈하겠다고 한다면 과연 타당한 일이겠는가 말이다.
참으로 답답하다. 어떻게 한 가정의 가장하고 회사를 가지고 있는 사장하고 어떻게 같은 성격에 놓을 수가있단 말인가? 글쓴이가 말한대로 사장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회사에 모든것을 바칠수 있지만 한가정의 중심은 남편만의 소유물이 아니다. 해서 가장의 바친다는 성격과 사장이 회사에 바쳤다는 성격은 분명히 달리 해석되어져야만 한다. 가장이 가정에 모든걸 바치는동안 아내들은 집에서 놀고먹기만 했다는 말인가? 이런 이분법적인 생각을 하고 있으니 여성들이 들고일어나지 않는가! 지금은 시대가 격변했다. 요즘 어느가정할것 없이 맞벌이하지않는 가정이 손가락으로 꼽아도 될만큼 맞벌이가정이 비일비재하다. 어느 결혼상담소에서는 미혼남성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내용을 읽은적이 있다. 요즘의 미혼남들은 거의 100%에 가깝게 배우자의 맞벌이를 원했다. 혼자서 벌어서는 아이들교육이나 집장만을 하는데 어려움이나 애로사항이 따른다는걸 스스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많은 남성들은 배우자와 같이 맞벌이를 원한면서 왜 '호주제폐지' 에서만은 여성들의 입장을 반영하지 않을려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많은 여성들이 '가부장제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 이면을 들여다보면 아직 많은 여성들이 가정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있기 때문에 공론의 장으로 끌어내어 활발한 토론 끝에 순기능을 도출하자는 것이다. 여성이 어떤 어쩔수 없는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을 때를 대비하기 위해 명문화시켜두자는거지 가정을 붕괴하자는 뜻은 전혀 아님을 진정 남성들은 깨닫지 못한단 말인가! 많은 유림들이나 가부장제 폐지에 반대하고 있는 남성들은 가부장제 폐지로 인해 생기는 부작용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란걸 모르는바는 아니다. 하지만 일례로 멍석을 깔아준다고해서 많은 여성들이 이혼을 원한다거나 가정을 붕괴시키려 한다는건 멀리 바라보지 못하고 가까운 근거리에 있는 사물들만 바라보려는, 아니 바라보려는 생각도 하지 않는 근시안적인 오류임을 알아야 한다. 내손에 들어온 돈은 단 한푼도 내줄수 없다는 가진자의 에고이즘에 다름아니다. 법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평해야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위정자나 시챗말로 빽있는 사람들은 죄를 짓고도 법망을 잘도 피해간다. 그럴때는 '억울하면 출세를 하라' 라는 말로 그들을 옹호할것인가? 법은 만인에게 공평해야 모든사람들이 수긍할 것이다. 많은 변화로 여성의 지위도 높아졌다지만 아직도 많은 가정의 여성들은 남편들의 폭력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걸 안다. 한 예로 여자들이 차를 몰고 거리에 나왔을 때 운전미숙으로 접촉사고를 냈다던가 앞의 차와 등거리를 유지하지 못할때는 많은 남성들은 "집에서 애나 볼것이지, 머 잘났다고 차를 몰고 다니면서 길이 막히게 하나?" 라는 그릇된 시각으로 여자들을 힐난한다. 비례대표제 할당에서도 그렇다. 자신들의 정치적 계산에 의해 공약으로 내세운걸 실천하는 정도라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다. 국회의원수를 따져봐도 여성들의 국회의원 비율은 30%정도이다. 그나마 지난 총선을 생각하면 많은 진보를 한셈이라 자평하고 있지만 아직 가야할 길은 멀고 넘어야 할 산은 많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