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Story

저를 해부해버린 국과수 의사~

정순이 2003. 8. 6. 22:56
그녀의 이미지를 떠올리자니,
참으로 바지런하고, 낙천적이며, 밝게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언뜻언뜻 비쳐진다.
때론 낭군님을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투정부리듯 애교섞인 불만의 글들도 행복함이 물씬 물씬 묻어난다.
매일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글과 함께 음악을 올리는 그녀의 모습에서 참, 복이 많은 여자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배우들이나 탈렌트들은 남의 인생을 대신 살아보는 듯한 착각을 할만큼,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연기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도 한다니... 아마도
정순님도 이런저런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보면서, 때로는 반성과 감사를 하면서 살아가게 되니 행복하지 않을 까 싶은 생각이 든다.

일년 365 일 며칠 쉬지도 못하는 일상속에서도 늘 변함없이
맞벌이 주부로, 아내로, 엄마로, 이곳에 글을 올리는 일로,
일인다역을 해내는 그녀의 몸이 견뎌내고 있다는 사실이 내겐 가장 부러운 일이다.
나같으면, 벌써 지치고도 나자빠졌을터인데...
많은 걸 참고, 인내하고, 있지만, 실은 참, 힘들거라는
생각이 들어 안쓰러워 보이기도 하다.
사실,
내 옆지기의 모습을 보는 듯한, 정순님의 낭군님 또한
그리 곰살맞은 성격은 아닌 듯 싶어서, 때론 격려와 위로와 칭찬과, 사랑을 듬뿍 받고 싶어하는데도 불구하고선...
나름대로의 사랑법으로 정순님을 무던히도 애태우게
하시는 것 같아 안쓰럽게도 보여진다.

어제의 글에서 ' 에고고고고...내 팔자얌~.' 처럼
가끔씩 여자들은 팔자타령도 해보지만, 어쩔 수 없는 건
일찌감치 포기? 하는 편이 좋은 듯 싶다.
나또한 포기할 건 일찍 포기하고 사니, 서운한 것도 애써
잊을려고 노력하다보면, ' 측은지심' 으로 살아가려고
하니까 말이다.
그래도, 정순님은 나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은게
하나있는 건...
같은 다모임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걸 보았다.
서로가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공간을 소유한다는 거.
쉽지 않은 것이다.

물어보는 쪽지에도 친절히 응해주고, 먼저 베풀어주고, 하는 모습에서 늘 고마운 사람이기도 하다.

이전엔 웃방이었던, 사랑과 전쟁에서 죽 지낸걸로 아는데, 최근엔 아랫방이 웃방으로 바뀐 세상사는 이야기에서
늘 밑글부대를 몰고 다니며, 위트와 수시로 치고,나오고,
들어가는 글들이 맛깔나게 재미있을만큼, 글 또한 시원하고, 좋다. 때론, 너무 길게 꼬랑쥐로 달려있는 글을 눈이
시려워 보기 힘들만큼, 줄줄이 사탕식으로 달려있는
밑 글때문에 혹자는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거라는 가정을 해본다.

약간은 조심과 절제를 해주면서, 계속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일상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모습들을 담아주는 글들을 많이 봤으면 좋겠다.

참고로, 우리 아덜이 제일 좋아하는 건, 갈비찜,돈까스,곰탕인만큼 괴기라면 환장을 하는 아이다.
부모가 만약 장사를 한다면?
과일장사, 컴퓨터(p/c 방) , 정육점일정도로...좋아한다.


과일과고기, 컴퓨터만 있다면 그앤 부러울것이 없는 아이인지라... 고기를 먹을때마다, 늘, 정순님을 떠올리게 돼, 간간이 알지못하는 미소를 짓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집 식구덜은 모르리라.~.

진짜, 정순님 가게 괴기? 먹고 시포~요.
내가 사는 근처에 정순님이 산다면, 아마 단골 ' 영순위'
였으리라~.

나를 지켜본 지인이 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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