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보급과 휴대전화의 호환성으로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다양해졌다.
인터넷으로 다운받아둔 음악파일을 USB를 통해 휴대전화에 넣고, 듣고 싶을 때, 언제든지 꺼내 듣는다.
아침, 뒷산 산책길이 밋밋하다고 느껴질 때나, 하루 왠종일 무료함을 느낄 때 휴대전화 바탕화면에 있는 뮤직 아이콘을 누르게 되는게 일반적인 생각으로 습관되어 있다.
잿빛의 음울한 날에는 Nana Mouskouri의 노래와 Celine Dion의 달달한 노래에 빠져들고, 눈부신 햇살이 가득한 날에는 비트 강한 신나는 음악으로 선곡하게된다.Simon & Garfunkel - El Condor Pasa의 노래를 들을 때면, 막추픽추 높은 고개 아래로 활강하는 알바트로스의 비조를 상상한다.
퇴근해 간헐적으로 다가오는 허전함과 삶의 상실감으로 허덕일 때 음악을 듣게되면 상처입은 마음들이 치유의 느낌을 받는다.
이때는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할 필요가 없어 헤드폰을 끼는 호사도 누린다. 특히 역마차Ost 를 들을 땐 존 웨인이 주연으로 나왔던 서부의 장면들이 눈에서 아른거리고,왼쪽 헤드폰에서 오른쪽 헤드폰으로 건너가며 따각거리는 편자를 낀 말발굽소리를 들을 때 최상의 행복감을 느낀다.
룰룰루루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