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결혼 기념일...
정순이
2004. 2. 13. 21:25
자명종의 알람은 6시가 되면 어김없이
‘꼬끼오’ 라며 둔탁한 닭울음소리가
주인을 흔들어 깨운다. 그러나 뻗쳐진 손은
코크를 눌러놓고도 잠자리의 따뜻함에서
쉽게 헤어나오지 못하고 일어나긴 했으나
조금만 더 누워있다가 일어나야지 라며
잠자리의 따듯함을 잊지 못하고 다시
파고들며 나의 의지를 괴롭힌다.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밤을 즐기는
'디오니 소스'형... 아침에 충실한'아폴로'형
이라느니...저녁형 인간이나 저녁형 인간이나로
굳이 나눈다면 나는 아침형 인간이라고 말할수
있다. 그렇지만 요즘같이 게으름의 늪에 깊숙이
빠져있는걸보면 내 의지가 얼마나 박약한지
알것같다. 언제였던가 기억마저 희미해져 있다.
하루라도 글쓰기를 하지 않으면 숙제를 받아든
아이가 숙제를 하지않은것처럼 마음이 게운하지
않은 듯 마음이 무거웠었고, 시테크를 잘
활용하기 위해 동분서주 했었다.그러던 내가
요즘은 머리속이 기타속 공명통같이 텅빈 듯
느껴지고 혼란스럽기 조차 하니.....
아무래도 두 뇌중에서 알력의 자웅을 겨루드니
힘겨루기에 이긴 오른쪽 뇌가 왼쪽 뇌에게
우민정책을 쓰는모양이다. ‘너는 내가
이끄는데로 따라오기만 해 알았지?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일이 생길꺼야!’
땅에 엎드려 오체투지로 기도하고 싶다.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게 해달라고.....
오늘은 만 20년째되는 ‘결혼 기념일’ 이다.
지난 10주기였을때는 남편은 어디 여행이라도
다녀오자며 내가 미처 대답을 하기도 전에
계획에 들어가곤 했다. 올해는 결혼기념일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말이 없다. 생일날이나
결혼기념일은 빠뜨리지 않고 기억하던
남편이였는데 말이다. 온통 어디에 마음을
뺏기고 있는지....^^
그랬다. 남편의 친구중 한분은 우리보다
하루 늦게 결혼을 한 사람이 있다.
여행사를 하는분인데 시쳇말로 코드가
잘 맞아 결혼날을 전후로해서 두 커플 같이
바람이나 쐬다오자며 거창한 계획을 세우기도
했었는데 우리 때문에 포기를 한적이 있었다.
그때만 해도 우리가게는 전성기였을때고 기념일
며칠전 많은양의 수육을 주문받은 걸 거절할수
없어 결국은 결혼기념일의 여행은 무산되고
말았던 적이 있었다. 다시 15주년때 가기로
했으나 그마저도 용납되지 않았으니...
오늘은 20주년을 맞이하는 결혼기념일이다.
찻잔속의 고요함같은 날들의 연속이다. ^^
‘꼬끼오’ 라며 둔탁한 닭울음소리가
주인을 흔들어 깨운다. 그러나 뻗쳐진 손은
코크를 눌러놓고도 잠자리의 따뜻함에서
쉽게 헤어나오지 못하고 일어나긴 했으나
조금만 더 누워있다가 일어나야지 라며
잠자리의 따듯함을 잊지 못하고 다시
파고들며 나의 의지를 괴롭힌다.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밤을 즐기는
'디오니 소스'형... 아침에 충실한'아폴로'형
이라느니...저녁형 인간이나 저녁형 인간이나로
굳이 나눈다면 나는 아침형 인간이라고 말할수
있다. 그렇지만 요즘같이 게으름의 늪에 깊숙이
빠져있는걸보면 내 의지가 얼마나 박약한지
알것같다. 언제였던가 기억마저 희미해져 있다.
하루라도 글쓰기를 하지 않으면 숙제를 받아든
아이가 숙제를 하지않은것처럼 마음이 게운하지
않은 듯 마음이 무거웠었고, 시테크를 잘
활용하기 위해 동분서주 했었다.그러던 내가
요즘은 머리속이 기타속 공명통같이 텅빈 듯
느껴지고 혼란스럽기 조차 하니.....
아무래도 두 뇌중에서 알력의 자웅을 겨루드니
힘겨루기에 이긴 오른쪽 뇌가 왼쪽 뇌에게
우민정책을 쓰는모양이다. ‘너는 내가
이끄는데로 따라오기만 해 알았지?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일이 생길꺼야!’
땅에 엎드려 오체투지로 기도하고 싶다.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게 해달라고.....
오늘은 만 20년째되는 ‘결혼 기념일’ 이다.
지난 10주기였을때는 남편은 어디 여행이라도
다녀오자며 내가 미처 대답을 하기도 전에
계획에 들어가곤 했다. 올해는 결혼기념일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말이 없다. 생일날이나
결혼기념일은 빠뜨리지 않고 기억하던
남편이였는데 말이다. 온통 어디에 마음을
뺏기고 있는지....^^
그랬다. 남편의 친구중 한분은 우리보다
하루 늦게 결혼을 한 사람이 있다.
여행사를 하는분인데 시쳇말로 코드가
잘 맞아 결혼날을 전후로해서 두 커플 같이
바람이나 쐬다오자며 거창한 계획을 세우기도
했었는데 우리 때문에 포기를 한적이 있었다.
그때만 해도 우리가게는 전성기였을때고 기념일
며칠전 많은양의 수육을 주문받은 걸 거절할수
없어 결국은 결혼기념일의 여행은 무산되고
말았던 적이 있었다. 다시 15주년때 가기로
했으나 그마저도 용납되지 않았으니...
오늘은 20주년을 맞이하는 결혼기념일이다.
찻잔속의 고요함같은 날들의 연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