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Story
문화적 빈곤감
정순이
2003. 10. 14. 08:50
앞으로 휴대전화에 광고성 메시지(일명스팸)보내려면
수신자로부터 반드시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한다.
휴대전화 스팸메시지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송됨으로써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중에 휴대전화에 한해
‘옵트인(opt-in)방식’을 채택하겠다. 는 정보통신부 장관의 말씀이
있었다. 옵트인 방식이란 수신자가 메시지를 받아보겠다고 사전에
동의한 경우에만 광고, 안내 등 각종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는것이다.
딱히 휴대폰이 필요치 않다는 생각을 하고있는 나자신이지만, 휴대폰
보급률을 생각한다면 상대적으로 문화적 빈곤감에 허전해할때도 있지만,
매일 가게에서 생활하고있으니 딱히 휴대폰의 필요성을 못 느껴 구입을 미루고 있다.
문명의 발달진화로 역기능보다는 순기능이 많은 휴대폰이지만 (정말 필요한 사람들) 휴대폰들로 인해
가정파탄이 나는 경우가 많다는 소식도 들린다.
남편몰래 아내몰래 외도를 일삼다가 휴대폰의 위치추적에 의해 들통이 난다는 소식도 들린다.
굳이 필요함을 느끼지 못하는 내겐 휴대폰을 소유함으로써 부차적으로
따르는 요금이라던가, 어딜 다녀도 자신의 위치를 밝혀야하는 굴레에 대한
스트레스...등등을 따진다면 차라리 없는게 더 홀가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예전에는 휴대폰이 없어도 잘 살아왔지 않았던가.
만약에 휴대폰을 소유하고 있다가 없으면 더 큰 아쉬움으로 자리 할것이다. 그러니 아예 문명의 이기에 저당잡히지 않게 구입하지 않으련다.^^
며칠전 한가한 오수... 갑자기 조용함을 가르고 한 여자의 자지러지는 웃음소리를
듣고 다들 그녀에게 시선이 집중되었고, 박장대소의 해답을 얻기위해 눈길이 그녀에게
쏠렸다.
“뭐가 그렇게 좋아요?”
호기심을 자극하려는 듯 그녀는 한참이나 뜸을 들인후 말문을 열었다.
“글쎄. 날더러 애인이 필요치않느냐는 메시지가 왔지머예요. 그리고 자신의 전화번호를
올려놓고 전화를 해달라는데요“
스팸메시지에 대해서 들어본적은 있지만 그렇게 까지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메시지를
보내는 줄은 몰랐다.
“네?”
놀란 내게 그녀는 말을이어갔고, 옆에 있던 휴대폰 소지자들은 대수롭지 않은 듯
웃어넘기며 한마디씩 거들었다.
“그게 어제 오늘 일인가. 나는 하루에도 몇건이나 그런 메시지를 받는데 머”
"그럼 응해주지 그랬어요? 요즘은 애인없으면 장애자란 소리를 듣는다는데요~"
"잘못하다간 집안이 풍비박산이 될텐데~?"
"하하하하~"우리들의 웃음소리는 바람을 가르고
공중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그렇구나. 길을 가다가 가끔 휴대폰 벨소리대신 “전화왔어요.”라며 깜찍한 여자아이의 목소리에
웃음짓게 했던 생각만으로도 휴대폰을 갖고 싶을때가 있었다. 문자메시지를 받았을때의 기쁨도 한몫했으리라. 몇년전 잠시 휴대폰을 소지하고 있었을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수신자로부터 반드시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한다.
휴대전화 스팸메시지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송됨으로써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중에 휴대전화에 한해
‘옵트인(opt-in)방식’을 채택하겠다. 는 정보통신부 장관의 말씀이
있었다. 옵트인 방식이란 수신자가 메시지를 받아보겠다고 사전에
동의한 경우에만 광고, 안내 등 각종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는것이다.
딱히 휴대폰이 필요치 않다는 생각을 하고있는 나자신이지만, 휴대폰
보급률을 생각한다면 상대적으로 문화적 빈곤감에 허전해할때도 있지만,
매일 가게에서 생활하고있으니 딱히 휴대폰의 필요성을 못 느껴 구입을 미루고 있다.
문명의 발달진화로 역기능보다는 순기능이 많은 휴대폰이지만 (정말 필요한 사람들) 휴대폰들로 인해
가정파탄이 나는 경우가 많다는 소식도 들린다.
남편몰래 아내몰래 외도를 일삼다가 휴대폰의 위치추적에 의해 들통이 난다는 소식도 들린다.
굳이 필요함을 느끼지 못하는 내겐 휴대폰을 소유함으로써 부차적으로
따르는 요금이라던가, 어딜 다녀도 자신의 위치를 밝혀야하는 굴레에 대한
스트레스...등등을 따진다면 차라리 없는게 더 홀가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예전에는 휴대폰이 없어도 잘 살아왔지 않았던가.
만약에 휴대폰을 소유하고 있다가 없으면 더 큰 아쉬움으로 자리 할것이다. 그러니 아예 문명의 이기에 저당잡히지 않게 구입하지 않으련다.^^
며칠전 한가한 오수... 갑자기 조용함을 가르고 한 여자의 자지러지는 웃음소리를
듣고 다들 그녀에게 시선이 집중되었고, 박장대소의 해답을 얻기위해 눈길이 그녀에게
쏠렸다.
“뭐가 그렇게 좋아요?”
호기심을 자극하려는 듯 그녀는 한참이나 뜸을 들인후 말문을 열었다.
“글쎄. 날더러 애인이 필요치않느냐는 메시지가 왔지머예요. 그리고 자신의 전화번호를
올려놓고 전화를 해달라는데요“
스팸메시지에 대해서 들어본적은 있지만 그렇게 까지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메시지를
보내는 줄은 몰랐다.
“네?”
놀란 내게 그녀는 말을이어갔고, 옆에 있던 휴대폰 소지자들은 대수롭지 않은 듯
웃어넘기며 한마디씩 거들었다.
“그게 어제 오늘 일인가. 나는 하루에도 몇건이나 그런 메시지를 받는데 머”
"그럼 응해주지 그랬어요? 요즘은 애인없으면 장애자란 소리를 듣는다는데요~"
"잘못하다간 집안이 풍비박산이 될텐데~?"
"하하하하~"우리들의 웃음소리는 바람을 가르고
공중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그렇구나. 길을 가다가 가끔 휴대폰 벨소리대신 “전화왔어요.”라며 깜찍한 여자아이의 목소리에
웃음짓게 했던 생각만으로도 휴대폰을 갖고 싶을때가 있었다. 문자메시지를 받았을때의 기쁨도 한몫했으리라. 몇년전 잠시 휴대폰을 소지하고 있었을때의 기억을 떠올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