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Story
외로움 타세요~?
정순이
2003. 8. 14. 07:59
항상 생글거리는 웃음과 한옥타브 올라있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언제나 맑은 날씨와 같은
성격이다. 그녀에게 배여있는 상냥함에 외로움이란
수식어와는 동의어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물과
기름의 관계처럼 느낌을 받고 지내던 터에
그녀에게서 생뚱맞은 말을 듣고 너무나 황당해
두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녀의 다음말을 기다리고
있었다.
"외롭지 않으세요?"
"갑자기 무슨말이에요.?"
"외롭지 않냐구요. 얼굴에 그렇게 씌여있는 거
같아서요."
"이런...내 얼굴에 그렇게 씌여있다구요?
전혀 그렇지 않은데. 무슨말 할려고 갑자기
그런말을 꺼집어내나요."
"나도 외로움 타는걸요."
"정말요?영은이 엄마같은 성격의 소유자도 외로움
탄단 말이죠?"
"그럼요. 퇴근하고 집에 가면 너무 허전하고
쓸쓸함이 몰려와 못견뎌 하는걸요"
잔뜩 호기심어린 눈으로 두사람의 시선은
그녀의 입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럴때는 미친듯이 친구에게 다이얼을 돌리고
전화를 걸어요.그런다음 한시간여동안 수다를
떨어요.그럼 한결 나아지는걸요."
"스스로 터득한게 그 방법이라면 그렇게
해서라도 스트레스를 풀어야죠." 나의 대답은
보류한 채 그렇게 얼버무리고 말았지만,성격과는
무관하게 그녀에게서 발견하지 못했던 외로움이라는
단어의 세 음절...
항상 구김살 없는 그녀의 성격에 한 옥타브 높힌
목소리에 전혀 그렇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던 나는 그럴지도 모르겠다며 자신을 위무했다.
‘그래..누구나 말을 안해서 그렇지 내면에 잠재해
있는 쓸쓸함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을꺼야. 다만
밖으로 표현을 안한다는 것 뿐이지‘나 역시
그녀앞에서는 나이많다는 생각으로 취해야할
행동의 무게에 도리질 했지만 감추어져있던
위선이 허허 하고 웃음을 터 뜨리고만다.
외로움이란 그림자는 어느누구의 마음에도 똬리를
틀고 있나보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언제나 맑은 날씨와 같은
성격이다. 그녀에게 배여있는 상냥함에 외로움이란
수식어와는 동의어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물과
기름의 관계처럼 느낌을 받고 지내던 터에
그녀에게서 생뚱맞은 말을 듣고 너무나 황당해
두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녀의 다음말을 기다리고
있었다.
"외롭지 않으세요?"
"갑자기 무슨말이에요.?"
"외롭지 않냐구요. 얼굴에 그렇게 씌여있는 거
같아서요."
"이런...내 얼굴에 그렇게 씌여있다구요?
전혀 그렇지 않은데. 무슨말 할려고 갑자기
그런말을 꺼집어내나요."
"나도 외로움 타는걸요."
"정말요?영은이 엄마같은 성격의 소유자도 외로움
탄단 말이죠?"
"그럼요. 퇴근하고 집에 가면 너무 허전하고
쓸쓸함이 몰려와 못견뎌 하는걸요"
잔뜩 호기심어린 눈으로 두사람의 시선은
그녀의 입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럴때는 미친듯이 친구에게 다이얼을 돌리고
전화를 걸어요.그런다음 한시간여동안 수다를
떨어요.그럼 한결 나아지는걸요."
"스스로 터득한게 그 방법이라면 그렇게
해서라도 스트레스를 풀어야죠." 나의 대답은
보류한 채 그렇게 얼버무리고 말았지만,성격과는
무관하게 그녀에게서 발견하지 못했던 외로움이라는
단어의 세 음절...
항상 구김살 없는 그녀의 성격에 한 옥타브 높힌
목소리에 전혀 그렇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던 나는 그럴지도 모르겠다며 자신을 위무했다.
‘그래..누구나 말을 안해서 그렇지 내면에 잠재해
있는 쓸쓸함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을꺼야. 다만
밖으로 표현을 안한다는 것 뿐이지‘나 역시
그녀앞에서는 나이많다는 생각으로 취해야할
행동의 무게에 도리질 했지만 감추어져있던
위선이 허허 하고 웃음을 터 뜨리고만다.
외로움이란 그림자는 어느누구의 마음에도 똬리를
틀고 있나보다.